출처 : 가톨릭신문 21-06-20[제3250호, 3면]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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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자활 돕는 의료 나눔 활동 본격화
명동밥집 찾는 노숙인 대상
의료텐트서 무료 진료봉사
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이사장 김전, 이하 라파엘나눔)이 코로나19로 소외되는 노숙인들에게 신체·정신적 치료와 자활을 위한 돌봄을 제공하는 무료 진료소 ‘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이하 홈리스 클리닉)을 공식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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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클리닉은 라파엘나눔이 노숙인들을 위해 문을 연 첫 무료 진료소다. 이 시설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의 부지 지원, 국립중앙의료원과 대한적십자사, 한컴그룹 등의 후원 및 협력으로 마련됐다. 축복식은 6월 13일 서울 중구 명동길 74 옛 계성여고 운동장 현지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했으며,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해외선교담당 교구장대리 구요비 주교와 서울대교구 사제단, 라파엘나눔 김전 이사장, 안규리 상임이사, 라파엘피아트 임만택 회장 등이 함께했다.
홈리스 클리닉은 노숙인들의 온전한 자활을 위해 다양한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소식에 앞서 올해 5월부터 진료 활동을 시작했으며, 매 주일 옛 계성여고 운동장에 마련한 의료텐트 두 동에서 의료진 및 봉사자 30여 명이 노숙인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펼친다. 매 주일 오후 1시40분부터 20분간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찾는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예약을 받은 뒤, 오후 2~4시 진료를 한다. 중증 질환을 앓는 노숙인들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해 상급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도록 돕는다.
염수정 추기경은 축복식에서 “성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은 우리 교회의 보석’이라 말씀하셨다”며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보석 같은 존재인 인간을 돌보는 홈리스 클리닉에 함께하는 봉사자와 후원자들께 특별한 은총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우리 모두 한 형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홈리스 클리닉이 모두 한 형제가 될 수 있는 희망을 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전(요한 사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사회에서 더욱 소외되는 노숙인들을 위해 무료 진료소를 개소하게 됐다”며 “재단의 작은 의료 나눔 노력이 온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 지으신 지구 공동체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 및 봉사문의 02-744-7595 재단법인 라파엘나눔
후원계좌 신한 100-031-125200 (재)라파엘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