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3일, ‘한성구 교수의 그림이야기’의 2020년 새해 첫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의 주제는 ‘아버지와 아들’로, 부자 관계를 그린 다양한 작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비겔란 조각공원의 여러 작품들을 함께 감상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다정한 모습을 주로 담은 조각상이 많았지만, 반면에 아버지가 아들을 발로 가격하거나 손으로 때리는 장면을 그대로 묘사한 생동감 넘치는 조각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인의 삶을 가장 잘 표현한 작가로 꼽히는 노먼 록웰의 작품들도 만나봤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 집을 떠나서 설레는 모습의 아들과 이와 대조적으로 씁쓸하고 아쉬운 표정의 아버지를 나타낸 ‘Breaking Home Ties’라는 대표작을 만나보았습니다. 그 밖에도 록웰의 ‘아버지와 아들’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함께 보았습니다.

이 밖에도 온갖 일을 겪고 돌아온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담아낸 램브란트의 작품, 자신의 아이를 잡아 먹는 사투르누스를 그린 루벤스의 작품 등, 아버지와 아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강생은 “아버지와 아들을 함께 표현한 작품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화가가 자신의 아들을 그린 작품을 볼 때는 저 또한 부모의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강의 신청 및 문의: 02-744-7595

한성구 교수의 그림이야기 - 아버지와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