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의 막바지, 라파엘센터에서는 ‘한성구 교수의 그림이야기’가 ‘자기중심’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번 강의는 거울이나 물에 비친 자신을 보며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들을 그린 그림으로 시작해,
자신의 육체적 고통과 사랑에 대한 집착을 여과 없이 표현하며 절망적인 인생을 직접적으로 그려낸 ‘프리다 칼로’의 작품과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두려운 삶을 사실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던 ‘레메디오스 바로’의 그림을 비교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자기애가 강하였던 ‘폴 고갱’의 자화상과 작가의 감정 변화에 따라 같은 인물을 전혀 다르게 표현하였던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밖에 화려한 색채에 숨겨진 ‘마르크 사걀’의 유대인으로서의 불안한 정서, 로댕에 대한 외롭고도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까미유 끌로델’의 조각 등을 살펴보며, 작가 개인의 상황과 시대적 배경에 영향을 받아 탄생한 저마다의 ‘자기중심적’ 작품에 대하여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다양한 그림들을 해석하는 시간, 라파엘문화강좌 – 한성구 교수의 그림이야기는 2019년에도 계속되오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다음 그림이야기는 2019년 1월 14일(월), 라파엘센터에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