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한국에서 유방암 선고를 받고 절망에 빠져있을 때, 라파엘클리닉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필리핀 환우 테르시타와 카르멘이 이번 ‘하림의 국경 없는 음악회’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두 사람은 고국의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못한 채 혼자서 아픔을 견뎌야만 했던 지난 날들을 떠올리면 아직도 눈시울이 붉어진다면서 이번 무대를 통해 꼭 라파엘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7년 전에도 지금도 언제나 환우들을 향해 환하게 웃어주고, 함께 아파하는 라파엘의 모든 봉사자들에게 고맙다며,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남긴 후, 자식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필리핀 대중가요 ‘Anak’을 불렀습니다.
한편, 스페셜 게스트로 버스킹(거리공연)을 즐겨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생 2명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4년째 라파엘클리닉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는 두 학생은 진료를 통해 환우들의 얼굴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마이클잭슨의 ‘Man in the mirror’와 박정현의 ‘꿈에’를 공연했습니다.
하림은 음악회 마지막 인사에서 “환우들의 자신의 진심을 담은 이야기와 감사의 인사를 들으며 오히려 우리가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라고 감동을 전했습니다.
다음 음악회는 7월 22일 일요일, 13시에 라파엘센터에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