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일), 천주교 명동 성당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서울가톨릭경제인회, 라파엘클리닉이 공동 주최한 제9회 이주민 축복 나눔 미사와 라파엘 이동클리닉이 개최되었습니다. 이주민의 날을 맞이하여 ‘이주민 축복 나눔 미사’가 진행된 명동성당을 찾은 이주노동자 및 다문화가족은 함께 미사를 드렸으며, 가톨릭경제인회의 라파엘클리닉 후원금 전달식도 진행되었습니다. 미사 후에는 세계 음식 나눔과 라파엘 이동클리닉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동클리닉에는 라파엘 의료진 10명이 참여하여 내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치과 등의 진료가 열렸으며,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감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CaSA’,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CaSA’,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하예모’ 등의 의과대학 봉사자 20여명이 예진을 맡아주었습니다. 또한, 접수, 진료소 안내 등을 돕는 일반봉사자와 휘문고 학생 30여명이 함께해 주었습니다.
이번 이동클리닉에서는 몽골, 베트남, 볼리비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키르기지스탄, 필리핀 등 9개국 다문화가족 88명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한편 천주교 문정2동 성당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명동성당을 찾은 신자들, 이주민과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라파엘 홍보 및 모금 활동도 전개하였습니다.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미국 등에서 온 여행객과 이주민들은 기꺼이 이 땅의 이주노동자를 위한 라파엘클리닉 사업에 후원금을 모아주었습니다. 국내에서 일하는 필리핀인 Grace는 친구 2명과 뜻을 모아 라파엘 정기후원에 참여하였으며, 미국인 Anne도 김수환 추기경님과 라파엘클리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기 후원자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