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손이 모르게”… 이문세, 이주노동자에 ‘문세라면’ 기부

입력 2019-01-02 15:07 수정 2019-01-02 17:19 | 브릿지경제 신문게재 2019-01-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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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다. 연일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가수 이문세가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선행을 펼쳤다. 이문세는 지난 해 연말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라파엘클리닉에 ‘문세라면’ 3000개를 기증했다. ‘문세라면’은 이문세가 공연장에서 팬서비스 차원에서 준비한 라면으로 한 라면브랜드의 포장지에 이문세 사진이 프린팅 돼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문세가 ‘문세라면’을 기증한 라파엘 클리닉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들에게 의료지원을 하는 곳이다. 이문세는 이주노동자의 의료문제가 수면 위로 대두되기 전부터 라파엘 클리닉과 인연을 맺으며 남몰래 기부를 이어왔다. 이문세의 기부 소식을 제보한 라파엘 클리닉 측 익명의 소식통은 “이문세 씨가 매년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고 올해에도 변함없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이문세는 자타공인 ‘기부왕’이기도 하다. 그는 2004년부터 자선공연인 ‘숲속음악회’의 수익금을 라파엘 클리닉과 무의탁 노인들에게 기부하는 등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데 주력했다. 지난 2017년에는 수익금 및 성금으로 모은 3500만원을 아프리카 케냐의 초등학교 급식소 건립 및 식기와 식료품 구입 등 위해 지원했다. 같은 해 매일유업 발효유 광고모델로 발탁됐을 때도 억대 모델료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