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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요로결석 예방을 위한 식사요법 - 오국환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9-02-26 11:11
조회
547
요로결석 예방을 위한 식사요법

서울대학교 병원 내과 오국환 교수


신장과 요관, 방광 등에 발생한 결석(돌)을 모두 요로결석이라고 합니다. 대개는 신장 내에서 칼슘이나 요산, 수산화염과 같은 물질들이 소변을 따라 내려오는 동안에 신장 내에서 응집되어 돌이 생겨납니다. 이러한 결석으로 인해 매우 심한 옆구리 통증과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혈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는 소변으로 저절로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결석이 3mm 이상으로 크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응급실로 내원하기도 하며, 응급으로 결석을 고주파로 분쇄하는 쇄석술 또는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50%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결석을 제거한 후에도 항상 재발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결석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식사 요법이 중요합니다.

식사요법
요석 재발의 방지를 위한 일반적인 식사요법은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육류 등을 통한 동물성 단백질의 다량 섭취는 피하고, 칼슘 이온과 반응해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는 수산(oxalic acid) 고함유 음식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충분한 수분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요로결석의 예방에 있어서 하루 소변량이 2.0-2.5 리터가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기능이 정상인 환자 기준) 맥주 등의 다른 음료는 적절하지 않으며, 물을 마실 것을 추천합니다.

2) 짠 음식을 피하십시오!
나트륨(소금 성분)의 섭취는 소변 중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칼슘 수산석의 발생을 촉진합니다.

3)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십시오!
육류, 생선류를 통한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소변 중 요로결석의 한 성분인 칼슘과 요산의 배출을 야기합니다. 또한, 소변을 산성화하기 때문에 요로결석 형성 억제작용을 하는 구연산의 배출이 감소하므로 요로결석의 발생을 촉진합니다. 하지만 하루 단백질 최소 필요량은 섭취하여야 합니다.

4) 과량의 수산성분 섭취는 피하십시오!
수산(oxalic acid)은 요로결석의 가장 흔한 성분 중 하나입니다. 수산의 체내 흡수율은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결석환자는 수산함량이 많은 다음의 음식들은 가급적 섭취를 줄이도록 권합니다. 수산함량이 많은 음식은 감자, 고구마, 콩류, 두부, 당근, 시금치, 비트, 귤, 아보카도, 오렌지, 자몽, 키위, 견과류, 초콜릿, 차 등입니다.

5) 과량의 비타민 C 복용은 피하십시오!
일반적인 종합비타민에 포함된 정도는 문제가 없으나, 하루 1g 이상 과량의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경우 결석 발생빈도가 2배 증가합니다.

6) 칼슘 섭취는 제한하지 않습니다!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설되는 특별한 환자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칼슘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칼슘은 보충제가 아닌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7) 구연산 섭취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연산은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레몬에이드, 라임에이드, 구연산 함량이 높은 과일 주스 등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단, 설탕이 추가되어 있는 주스인 경우에는 오히려 결석 생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상은 신장기능이 정상적인 일반인에서의 요로 결석 예방을 위한 식사교육 자료입니다.

신장기능이 떨어진 급성 또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서는 위의 내용이 해당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요로결석의 종류에 따라서도 식사요법이 약간의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은 담당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을 권합니다.